주요 콘서트
2013년 잘스부르크 부활절 축제 "잘스부르크를 위한 콘서트(Konzert für Salzburg)"
김주택은 2013년 Sä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과 함께 정명훈의 지휘 아래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Konzert für Salzburg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 공연은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중 헌정 공연으로, 프로그램이 두 작곡가의 작품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공연의 전반부는 Christian Thielemann이 지휘를 맡아 Staatskapelle Dresden이 바그너의 작품을 연주했다.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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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호이저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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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h, teure Halle (탄호이저 중, Rachel Willis-Søre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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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오케스트라 버전)
후반부는 정명훈의 지휘 아래 베르디의 작품으로 꾸며졌으며, 이 무대에서 김주택은 다음 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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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rovenza il mar, il suol (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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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Carlo, ascolta (돈 카를로)
김주택은 깊이 있는 표현력과 균형 잡힌 해석으로 베르디의 음악을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라 트라비아타의 Libiamo ne’ lieti calici를 소프라노 Maria Agresta, 테너 Attilio Glaser와 함께 활기차고 축제 분위기 넘치는 합창으로 선보이며, Staatskapelle Dresden의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함께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의 인상적인 데뷔는 김주택의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잘츠부르크의 권위 있는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그의 역량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2015년 제 32회 Musica Riva Festival "라 보엠 폐막 콘서트"
리바 델 가르다는 김주택의 경력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그의 오페라 가수로서의 경력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2009년 잔도나이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미에타 시게레상, 최고신인유망주상, 그리고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의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다. 콩쿠르 당시, Largo al factotum을 들은 잔니 탕구치(Gianni Tangucci)는 그를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에 캐스팅하여 김주택은 오페라에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 김주택은 리바 델 가르다의 Musica Riva Festival을 여러 차례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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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잔도나이 콩쿠르 수상자 자격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콘서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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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솔리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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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잔도나이 콩쿠르 수상자 갈라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어 공연을 펼쳤다.
2015년 7월 28일, 김주택은 Ricardo Casero의 지휘 아래 제32회 Musica Riva Festival의 폐막 공연으로 열린 라 보엠 콘서트에의 마르첼로 역으로 출연했다.
이 공연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로마 오페라 극장(Teatro dell’Opera di Roma) 제작의 오페라 라 보엠에서 7월 25일과 29일, 카라칼라 욕장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출연하는 사이에 리바 델 가르다 공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라칼라 공연은 Paolo Arrivabeni의 지휘와 Davide Livermore의 연출로 진행되었다.
2015년 Musica Riva Festival의 라 보엠 공연은 잔도나이 콩쿠르의 과거 및 현역 수상자들이 대거 출연해, 페스티벌과 콩쿠르 간의 긴밀한 연계를 강조하는 무대가 되었다.
라 보엠 출연진 – Musica Riva Festiva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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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소프라노): Lili Z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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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타 (소프라노): Maria Pia Moli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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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돌포 (테너): Rafaelle Se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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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바리톤): 김주택 (Juli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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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나르 (바리톤): 조병익 (Benjam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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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네 (베이스): Mariano Bucc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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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 알친도로 (베이스): Alberto Bonifazio

2016년 로마 산타 체칠리아에서 열린 피델리오 콘서트
2016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이 Sir Antonio Pappano의 지휘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의 콘서트 버전 공연을 통해 2016/2017 시즌을 시작한다는 기사가 발표됐다. 뛰어난 국제적인 출연진 가운데 김주택이 Don Fernando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2막 후반에 등장하여 시간은 짧지만, Don Fernando는 극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일반적으로 권위와 무게감이 있는 바리톤이 맡는 배역이다. 특히, 김주택은 주요 출연진 중 가장 젊은 성악가로서, 이처럼 권위 있는 무대에 서는 것이 더욱 의미가 컸다. 이탈리아에서 독일어 오페라를 실력 있는 오페라 가수들과 함께 Antonio Pappano 경의 지휘로 공연했다는 점에서 그의 국제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론가들은 김주택의 따뜻하고 품격 있는 바리톤 음색을 높이 평가했다. 한 리뷰에서는 그를 캐스트 중 가장 ‘음악적인 가수’라고 표현하며, Don Fernando의 도덕적 선언을 감동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그의 놀라운 보컬 테크닉과 ‘거의 오스트리아식에 가까운 독일어 발음’을 언급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Don Fernando로서 기대 이상의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의 Don Fernando는 천사와 같았고,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과 부드러운 프레이징으로 차세대 유망한 바리톤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했다. 관객들 역시 그의 세련되고 인상적인 공연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열린 피델리오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iPlay 사이트에 구글, 애플 또는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면 Rai5TV에서 전체 콘서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김주택은 2:00:00에 등장한다.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공연
김주택은 다양한 오페라 공연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아왔으며, 일부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그의 경력에 포함된 대부분의 오페라는 무대화된 공연이었으나, Otello, Rigoletto, Das Rheingold, Faust 그리고 Fidelio는 예외적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위 섹션에 언급했듯이 로마 Auditorium Parco della Musica에서 안토니오 파파노(Sir Antonio Pappano)의 지휘로 펼쳐진 베토벤의 오페라 Fidelio에서 돈 페르난도(Don Fernando) 역을 맡은 공연은 주요 경력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하나 클래식 시리즈 2 – 정명훈과 바그너 콘서트에서는 바그너의 Das Rheingold 콘서트 버전에서 도너(Donner)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김주택은 이 공연에서 이탈리아 오페라 전문 가수로 알려진 그가 독일 오페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고, 특히 4막에서 도너가 답답한 안개를 걷어내고 공기를 정화하는 장면에서는, 김주택의 강렬한 존재감과 금관악기가 두드러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어우러져 청중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김주택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정명훈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르디의 Otello 콘서트 버전에 몬타노(Montano)와 전령(A Herald) 역으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김주택은 라 스칼라 오페라단(Teatro alla Scala Opera)의 Simon Boccanegra 콘서트 버전 공연의 서울 및 베이징 투어에 참여해 파올로 알비아니(Paolo Albiani) 역을 맡았다. 이 공연은 정명훈의 지휘로 진행됐으며,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Orchestra Teatro alla Scala)와 브루노 카소니(Bruno Casoni)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합창단(Chorus Teatro alla Scala)이 함께 했다.
아울러 김주택은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엮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주크박스 형식의 오페라 작품인 카사노바 길들이기(Taming of Casanova)에도 출연하며 새로운 관객층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아래는 김주택이 출연한 콘서트 오페라 공연 목록이다.
주세페 베르디
리하르트 바그너
루트비히 판 베토벤
샤를 구노
가에타노 도니체티
Various Composers
김주택의 솔로 콘서트
김주택은 2008년 한국에서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바리톤 김주택 초청 독창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오페라 하우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그가 국내 관객들에게 목소리를 선보인 기회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린 바리톤 김주택 리사이틀이었다. 이 리사이틀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 J. P. E. 마르티니, 주세페 조르다니,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스테파노 가스탈돈, 프레데리크 쇼팽의 가곡을 비롯해,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사랑의 묘약 (가에타노 도니체티), 돈 조반니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조반나 다르코와 운명의 힘 (주세페 베르디)에서 발췌한 아리아들을 선보였다. 이 공연에서의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음악적 해석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9년 첫 앨범 Italiana 발매 이후, 그는 바리톤 김주택 리사이틀, Italiana를 개최하며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의 아리아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현재 그는 바리톤 김주택 뮤직 라이브러리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주제의 콘서트를 이어가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콘서트 시리즈는 김주택의 변화하는 음악적 관심을 반영하며, 클래식, 성악,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이러한 무대를 통해 김주택은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관객들과 나누며 음악적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