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김주택은 페루 리마의 그란 테아트로 나시오날(Gran Teatro Nacional) 무대에 다시 올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조르조 제르몽(Giorgio Germont) 역을 맡았다. 이는 2015년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에서 엔리코 역으로 큰 호평을 받은 이후의 귀환이었으며, 당시의 성공을 조명한 프리뷰 기사들이 나오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제작의 리허설 및 공연 기간 동안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는 다수의 영상 클립에 담겨 있으며, 연습 장면은 물론이고 한국어와 이탈리아어가 섞인 유쾌한 비하인드 영상과 인터뷰도 다수 공개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레타 역에 프란체스카 도토(Francesca Dotto), 알프레도 역에 이반 기예르모 아욘 리바스(Iván Guillermo Ayón Rivas)가 출연했으며, 김주택은 제르몽 역으로 라 트라비아타 트리오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