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스보보다(Josef Svoboda)의 대표적인 오페라 무대 디자인을 부활시킨 이 공연은 그의 타계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으며, 헨닝 브록하우스(Henning Brockhaus)의 연출로 이탈리아의 여덟 개 극장, 그중에서도 페르골레지 스폰티니 재단(Fondazione Pergolesi Spontini)을 주축으로 공동 제작되었다. 이 프로덕션은 김주택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데뷔 무대였으며, 그는 한 달 전 청교도에서 선보였던 연기를 연상시키는 맑은 발성, 뛰어난 음량 전달력, 세밀한 프레이징으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