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지 한 달 만에, 김주택은 다시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에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에서 벨코레 역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무대와 의상으로 구성되었으며, 김주택은 반짝이는 은빛 롱코트를 입고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이미 피가로 역을 통해 그의 코믹한 재능을 경험했던 관객들과 달리, 한국 관객에게는 이번 무대를 통해 위트 있고 교활한 벨코레로서의 존재감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뛰어난 이탈리아어 딕션과 풍부한 성악 표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